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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심리학, 경제학 등)

민요에 대한 개념과 서부 유럽 스코틀랜드 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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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란 무엇인가

 

민요는 민족적인 감정이나 기호를 자연발생적으로 멜로디로써 나타낸 것입니다.

 

음악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서민이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최초의 멜로디는 목소리에 의존하며, 악기로 연주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가락의 원형은 악보에 기재돼 있지 않으며, 기보는 뒤에 음악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 기보한 것입니다. 악보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가락은 구전되는 동안 다듬어집니다. 따라서 민요는 작사자도 작곡자도 불명인 것이 대부분이며, 작가가 분명한 것은 극히 드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반 서민이 감정을 넣어 부르는 노래이므로 자기 나라 말로 부르며, 따라서 그 나라 말의 악센트가 노랫가락에 나타나 있습니다. 리듬도 역시 그 나라 말에 따라 달라지는데, 민요는 모국어의 특색을 그대로 반영함과 동시에 국민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활동적이며 활발한 국민은 리듬이 분명한 노래를 부르고, 비활동적이며 그늘진 국민에게는 우울한 노래가 애창됩니다.

 

그리고 고지식하고 실무적인 성격을 지닌 국민이 부르는 민요는 역시 부드럽지 못한 가락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많습니다.

 

원시적인 민요는 단순한 악상이나 짧은 악구를 단조롭게 반복하는 것이 많으나, 문화가 향상됨에 따라 음악의 구성은 복잡해지고 악구는 길어져 악곡 전체의 형이 정돈되고 악구와 악구가 대조적으로 배치되어 스스로 예술적 작품의 향상을 나타냅니다. 또한 원시적인 민요는 그 가락을 기악곡으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민요는 여러가지 변화를 겪었고, 각 민족의 장점과 특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부 유럽 스코틀랜드 민요

 

스코틀랜드 고전 포크송은 주제나 분위기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스코틀랜드 고전 포크송은 로버트 번스의 시에 가락을 붙인 <올드 랭 사인> 입니다. 제목은 영어의 올드 롱 신스에 해당하는 스코트어입니다. <올드 랭 사인>과, 작자 미상으로 1745년에 찰스 에드워드 스튜어트를 앞세워 일어난 재커바이트의 반란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로크 로몬드> 역시 재커바이트의 반란과 관련 있는 기사를 1880년대에 스카이 섬에서 불리던 전통 가락에 붙인 <스카이 보트 송> 세 곡이 스코틀랜드의 대표하는 고전 포크송입니다. <로크 로몬드>는 가사가 다양한데, 연가인 것과 민족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있습니다.

 

로크 로몬드 말고도 많은 연가들이 있는데, 1830년대에 나온 가곡인 애니 로리〉(Annie Laurie)와 전통 곡인 〈블루벨스 어브 스코틀랜드(Bluebells of Scotland)〉를 비롯하여 로버트 번스가 지은 〈에이 폰드 키스(Ae Fond Kiss)〉, 〈마이 러브 이즈 라이크 어 레드 레드 로즈〉(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와, 〈너트 브라운 메이든〉(Nut Brown Maiden), 〈로크 테이 보트 송〉(Loch Tay Boat Song) 같은 곡들이 있습니다.

 

재커바이트 반란과 관련된 곡으로는 〈블루 보니츠〉(Blue Bonnets, 재커바이트 군의 유니폼인 푸른 모자), 〈화이트 코케이드〉(White Cockade, 푸른 모자에 달던 십자가 모양의 장식), 〈킬리크랭키〉(Killiecrankie), 〈셰라무어 파이트〉(Sherramuir Fight), 〈사운드 더 피브로크〉(Sound the Pibroch) 등이 있습니다.

 

유명한 시인이며 소설가인 월터 스콧의 시에 곡을 붙인 〈보니 던디〉(Bonnie Dundee)와 〈조크 어브 헤이즐딘〉(Jock of Hazeldean)이라는 곡과, 바이런의 시에 곡을 붙인 〈다크 로크나가르〉(Dark Lochnagar)도 유명한 곡입니다.

 

고전 포크송은 아니지만, 1930~40년대에 들어 휴 로버튼(Hugh Roberton)이라는 음악가가 지은 곡들로는 〈타이리 러브 송〉(Tiree Love Song), 〈밍얼레이 보트 송〉(Mingulay Boat Song), 〈웨스터링 홈〉(Westering Home), 〈루이스 브라이덜 송〉(Lewis Bridal Song), 〈조이 어브 마이 하트〉(Joy of My Heart), 〈에어 파 라 라 로〉(Air Fa La La Lo) 등이 있다. 1960년대 들어서면서 이 스코틀랜드 고전 포크송의 리바이벌이 스코틀랜드 대중 음악계에서 일어났는데, 더 코리스는 이 리바이벌을 주도한 2인조 포크 그룹입니다.

 

덕분에 아일랜드와 이탈리아를 제외한 많은 나라의 고전 포크송들이 현대에는 대개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반면, 스코틀랜드 고전 포크송은 지금도 대중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리바이벌은 단순히 고전 포크송을 현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코틀랜드의 민족 감정을 자극하는 〈스코틀랜드의 꽃(Flower of Scotland)〉나 〈로지스 어브 프린스 찰리(Roses of Prince Charlie)〉, 〈매서커 어브 글렌코(Massacre of Glencoe)〉, 〈도닝 어브 더 데이(Dawning of the Day)〉, 〈스코틀랜드 윌 플로리시(Scotland Will Flourish)〉, 〈칼레도니아(Caledonia)〉 같은 현대 포크송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더 코리스의 로이 윌리엄슨이 작사 및 작곡한 〈스코틀랜드의 꽃〉은 현재 사실상 스코틀랜드의 국가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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